이 사건을 통해 그는 번역이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그림과 글, 그리고 독자의 이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공감하는 번역』에서 밝힌, 김선희 번역가의 이야기입니다👍
또 저자는 책에서 남몰래 충격에 빠졌던 한 문장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I could eat a horse🐴” 그녀는 오랫동안 이 문장을 ‘영미권 사람들은 말고기를 잘 먹지 않지만, 그걸 먹을 만큼 배가 고프다’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한 원어민 강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 표현이 ‘너무 배가 고파서 말 한 마리를 통째로 먹을 만큼이다’라는 과장된 비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고기’가 아닌 ‘한 마리’에 방점이 있는 거죠. 의미는 비슷하지만, 그 안에 담긴 뉘앙스와 상상력은 전혀 다릅니다🙃
어린 독자의 눈높이에 닿는 표현의 감각과 기술을 사례와 함께 차근차근 들려주는 이 책을 읽다 보니☕, 결국 번역은 독자에게 세상을 어떻게 이해시키느냐의 문제인 듯합니다. 앞선 사례들처럼, 단어 하나에도 문화적 맥락과 독자의 시선이 스며 있으니까요. 그래서 번역가는 언어의 거리를 좁히는 사람이라기보다, 사람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이들 같아요🙆🏻♀️
그렇게 오늘도 단어 하나, 그림 한 장, 행간에 숨겨진 의미, 문장 속 리듬까지, 공감의 언어를 짓고 계실 번역가님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