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여가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겠지만, 자기계발 유튜버들의 영향으로 돈 공부, 사이드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월급 외 수익을 만드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출판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직접 책을 출판하여 스마트스토어, 크몽 등에 파는 개인이 늘었습니다💎

제 페친 중 한 분 역시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이신데, 2020년 12월 말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독립 출판으로 직접 출판하셨습니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활용했는데 편집, 디자인, 제작, 홍보마케팅, 유통, CS까지 혼자 하신 거죠🙊 1쇄를 내고 두 달 만에 벌써 3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런 사례가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겁니다. 

심지어 이런 방식이 아닌, PDF출판 시장도 함께 열렸습니다👉 자기만의 전문 분야 노하우만 있으면, 제작비 하나 없이 PDF로 만들어 전자책 형태로 파는 거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없습니다. 판매금에 대한 유통사 수수료만 있을 뿐이죠. 

이렇듯 크라우드 펀딩, POD출판, PDF출판 등을 통해, 이제 저자가 되는 것을 넘어 누구나 발행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 역할까지 함께 하는 발행인으로 말이죠👯 (발행인을, 책을, 나아가 출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일단 여기서는 논외로..😅)   

『열린책들 편집매뉴얼』의 인기를 보며 이러한 변화를 떠올려 봤는데요. 그렇다면 전문 출판인들은 이렇게 새로운 출판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맞이해야 할까요?💁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편집자는 편집자대로, 또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대로, 서점은 서점대로,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유의미한 방식을 고민해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