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인을 위한 9월 소식

2020. 9. 25.

🍂 출판인을 위한 9월 소식

P U B L I L A N C E R

2020년 9월

안녕하세요. <퍼블리랜서> 운영자 BOOK쎄니입니다.

지난 9월 15일, 출판계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온라인 포럼이 열렸습니다. 자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 발제자님과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요.

👨 오늘 이 포럼을 출판사 대표님들도 많이 들었을까요?

👦 흠... 아니요. 대부분 근로자나 프리랜서만...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정작 문제 해결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경영자들은 별 관심이 없는 게 좀 안타까웠어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경영자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잖아요😢 경영자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면 법으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절대 바뀔 수가 없죠. 그런 의미에서 길벗 출판사의 한필훈 이사님의 발제(어떤 출판사의 '좋은 일터' 전략)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길벗은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합리적인 보상 시스템, 올바른 조직문화를 고민하며 노력해 왔더라고요😍 좋은 일터 전략 결과, 길벗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성장했고, 적정이익률을 확보하면서 고용안정성도 갖추었습니다. 200억대 출판사에서 400억대 출판사로 발돋움한 거죠.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책을 만들어야 회사도 성장한다는 걸 증명해낸 셈입니다. 👏👏👏

그 발표를 들으면서 출판계 경영진들이 '너희를 위하여(?) 우리가 이렇게 해주겠다'가 아니라 '우리 회사가 성장하려면 이렇게 해줘야겠구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한 유명 출판사는 구직자나 외주자들 사이에서 '절대 일하고 싶지 않은 회사'로 통합니다. 그런 회사에 좋은 인재가 오래 남아 있을 리 만무하죠😰

근로자나 프리랜서를 위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출판 경영진이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노력도, 우리 출판계에 함께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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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이자, 자녀교육서를 편집해본 경험이 있는 편집자였으면 합니다. (학부모 독자의 눈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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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랜서 톡터뷰🙋🏻‍♀️

펑범하지만 특별한, 옆자리 동료의 내밀한 이야기! 오늘의 톡터뷰이를 소개합니다.

톡터뷰이: 김원중
출판노동유니온 사무국장
한마디: 행복한 노동이 좋은 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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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가장 많이 클릭한 소식은? 😱

출처: 퍼블리랜서 페이스북

책 파격할인·새벽배송..쿠팡, 서점업계 '메기' 되나
“유통 공룡이 위협적인 것은 서점업이 '파레토 법칙'(매출 80%가 상위 20%에서 발생)이 통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대형 서점은 100만종이 넘는 책을 유통하고 있지만 인기 도서 100종 매출이 절반에 달할 만큼 집중되어 있다. 자체 물류센터에서 인기 도서만 직거래해도 영업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 소외받는 신간이나 양서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개하고 유통하는 기존 서점과 달리 시장의 과실만 따먹는 영업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솔수북의 공식 입장문
_"시중에 알려진 '4천 4백억 수익'은 터무니없는 오보입니다."
_"백 작가는 계약 내용을 다 알고 두 번이나 계약을 맺었습니다."
_"한솔수북은 백 작가에게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_"한솔수북은 백 작가와 합의하려 노력했습니다."

[독립출판물의 세계③] “SNS 글과 뭐가 달라” 명과 암
"책 표지와 한두 장 읽고 흥미로워서 샀는데 실패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내 취향에 맞는 책을 산 확률은 열 번의 두 번 정도였다. SNS에서 짧게 쓴 글들을 모아서 출판하는 경우도 봤다. 그런 책은 절대 사지 않는다. 취향을 소비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돈을 지불한 의미와 보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선식 대표의 출판의 미래] 4. 신사업 -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법(1편)
“경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디지털 팀원들이 야근을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11시~12시까지 앉아서 상당히 많은 양의 원고를 작업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결단했습니다. 종수를 반으로 줄이라고 주문했습니다. 1년에 120종을 만든다고 해서, 과감히 50종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팀원도 더 늘려서, 양을 늘리기보다는 이제는 좋은 웹 소설에 투자하고 승부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은 종이책을 기반으로 한 전자책보다 웹 소설 등 디지털 팀 고유의 콘텐츠 매출이 조금 더 크니, 이제 디지털 콘텐츠팀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방이음 폐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하루도 안 쉬고 22명이 매일 책을 사서 매달 1천만 원 수익을 내는 동네서점이 있다면, 이 중 700만 원은 책값으로 지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고서 남은 300만 원을 유지비로 써야 합니다. 임대료, 인건비, 카드수수료와 세금을 포함한 기타 비용까지 이 금액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임대료가 싸고, 최저임금을 받고,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비용을 줄이고 줄이면 운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도서를 정가로 판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이렇습니다.”

퍼블리랜서 PICK BOOK 👍

①여성인가? ②비정규직인가? ③고학력인가? 이 세 질문 중 하나라도 YES라고 답했다면, 당신이 겪었던 그 일이,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여기 담겨 있을 것이다. 살아남은 자도, 도태된 자도 모두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책장을 덮은 그날 밤,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세상에나쁜년은없다 #무엇이우리를이렇게 #그럼에도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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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냐고? 몸이 피곤한 건지 마음이 너덜너덜한 건지 구분조차 안 되는 번아웃 상태👿 날 잡고 널브러져 있어 봤는데 오히려 불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진다면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것! 일 잘하는 것보다 잘 쉬는 게 지금 내 인생에 더 간절하다😐

#잠깐이라도제대로쉬겠어 #좋은권태vs나쁜권태 #휴식이한테설득당함 #맘편히쉬자고읽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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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랜서는 'publish(출판하다)+freelancer(전속 계약 없이 일하는 사람들)'의 합성어로, 출판 프리랜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이들도 '잠재적 프리랜서'이기에, 넓은 의미에서 편집자, 마케터, 북디자이너, 번역가, 저자, 발행인 등 출판 관련 전문가를 모두 '퍼블리랜서'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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