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처음 쓴 책이 출간되자마자 2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얼마 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처음 쓴 책이 출간되자마자 2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루 만에 1만 부(1쇄)가 소진된 셈이니,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죠🔥🔥🔥 해당 도서는 출판사 대표가 특정 주제를 기획하여 질문을 던지고 챗GPT가 답변한 것을 정리했다고 하더라고요. 챗GPT가 쓴 원문을 번역기가 한국어로 옮기고 AI가 편집하고 책 표지 그림까지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단 7일! 😯 일주일 만에 창작부터 제작까지 뚝딱 만들어진 데 사람들은 놀라워했고,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저도 아직 직접 읽어본 건 아니라서 콘텐츠의 퀄리티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AI 챗봇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시점에, 이렇듯 재빠르게 실험적인 출판을 시도한 출판사의 기민함에 일단 '리스펙' 하나를 얹었습니다(역시 뭐든 완벽하게 잘하거나, 완전히 새롭거나!!😂)
한편으로 초거대 AI 시대로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싶어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어요.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줄 아는 이런 AI 기술이 우리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고, 시대의 흐름을 거스릴 수는 없잖아요🙅♂️ 이런 움직임을 일자리의 위협으로만 볼 게 아니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려면, 편집자로서, 번역가로서, 마케터로서, 북디자이너로서, 발행인으로서, 창작자로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AI에 지배되지 않고 이를 잘 활용하려면 자기 업의 본질에 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가까운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우리 퍼블리랜서님들이 되시길, 퍼블리랜서가 응원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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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그린북은 1993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 문학, 고전, 실용 분야의 책을 꾸준히 만들어왔어요. 『신사임당 갤러리』 『13살을 위한 놀라운 잡학사전 321』 『돈, 돈, 돈이 뭐라고?』 『수학사전』 『단위 기호 사전』을 비롯한 지식정보 도서, 『거짓말 언니』 『옆집의 방화범』 『지각하고 싶은 날』을 비롯한 동화책, 『염소 4만원』 『평범한 식빵』 『나는 토끼 폼폼』 등의 창작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님들, 많이 지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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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관심 있게 본 소식은? 😄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펜 아메리카'의 수잰 노셀 대표는 "달의 작품이 수정됐다는 소식에 놀랐다"라며 "문학작품이라는 것은 독자를 놀라게 하고 도발적이게 마련인데, 작품의 표현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이를 지우는 것은 스토리텔링의 힘을 약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셀 대표는 "독자들이 작품을 쓰인 대로 받아들이게 하지 않고 고치려 들면 작품이 왜곡되고 이들 작품이 사회를 투영하는 렌즈를 흐리게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작품 수정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책 10여 권을 수정했는데, 앞으로 400년 어치의 작품이 더 남은 셈이다. 어디에다 '밑줄 쫙'을 할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달의 작품이 편협하고 인종차별적이면서 성차별적인데다 쓸데없이 폭력적이기도 하다는 비판과 함께 출판사 측의 조치가 합당한 면도 있다는 반론도 있다.
‘조용한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숱한 고민이 있었을 테지만 어쨌든 하기로 한 이상 그 일은 자신의 일이다. 그저 회사의 일을 월급 받는 대가로 해주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어차피 정해진 월급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받으니 일견 가성비가 높아 보이지만, 이 생각엔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일을 통해 우리는 월급만 취하는 게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도 일어나고 새로운 경험과 통찰도 쌓이며 뜻이 다른 사람과 일할 때의 스킬도 배운다. 월급만 받아가지 않고 이 모든 걸 다 취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가 아닐까? 그러니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일의 주인이 되어 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나는 일을 해주는 사람인가? 하는 사람인가?
유사한 제목으로 독자 현혹… 출판가 ‘카피캣’ 눈살
출판계 제목 베끼기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제목엔 저작권이 없다” “양심에 맡길 뿐”이라며 흐지부지됐다. 한 출판사 대표는 “자존심도 없이 유사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해 불가다. 팔리기만 하면 된다는 저급한 생각”이라며 개탄했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위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다”며 “책 제목 상표 등록이 가능하고, 유사할 경우 원작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독일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한 후진적 문화와 인식을 보여준다”고 일침을 가했다.
짧게 즐기는 시대…책도 줄여본다
일부에서는 부정적 이유로 책 요약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하기도 한다. 최근 유행하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저하된 집중력에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재미가 극대화된 영화 등 영상 콘텐츠도 1~2시간을 집중해서 보지 못해 압축된 요약 서비스를 이용하고, 예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조차 주요 장면만 편집된 짧은 영상으로 즐기는 시대인 만큼 이들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책에 있어서도 축약된 서비스가 사람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설명이다.
한편 책 요약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사람이 해 왔던 요약 작업을 AI(인공지능)가 대체할 날이 머지않아서다. 요약 서비스에서는 요약 품질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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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를 하고 싶다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100번 읽은 책을 몇 권이나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일도 비슷하다. 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영화 몇 천 편을 봤다는 말은 평론가에게는 중요하겠지만, 영화를 만드는 이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100번을 봐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와 그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출판계에잽을날리며 #한대얻어맞은기분 #권태로운편집자필독서 |
역자 교정지를 보는데, 코딱지가 묻어 있었다. 편집자도 모르고 묻혀 놨을 테니 나중에 교정지 보다가 이것을 발견하면 내가 그런 줄 알겠지. 오해받긴 싫어서 내가 한 짓도 아닌데 깨끗이 닦아 주었다. 그래도 종이에 흔적이 남아서 수정테이프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편집자 코딱지까지 닦아 주는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번역가입니다.
#세상따뜻한 #번역가의일상 #번역가가이렇게유머러스해도되는겁니까 #언어를잇는힘 #무라카미하루키 #마스다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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