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요즈음 모두가 경제적으로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다른 업종에 비하면 출판은 오히려 호황이었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책을 사보는 사람들이 어쨌든 지금보다는 좀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팔릴만한 콘텐츠를 가진 회사들이 직접 출판사업부를 꾸리는 경우도 많았죠. 지금은 출판은 물론 전 분야 업종에서 경기 불황으로 하나둘 무너지는 회사들이 보여요 ㅠㅠ 그게 아니더라도 다들 인원 감축으로 몸집을 최소화하고 있더라고요. 금리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니, 개인 역시 씀씀이를 아끼며 문화활동비부터 줄이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출판계 신입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퍼블리랜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음의 소리'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누군가 비공개로 출판사 취업을 간절히 바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한 글을 올렸어요. 그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참 무겁더라고요. 당연히 제가 일자리를 창출할 재간도 없고, 독자들이 책을 마구마구 사보게 해서 출판계 사정을 나아지게 만들 수도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도 어쩌면 나만의 방식으로 작은 용기나마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레터를 적습니다 👉👈
좀처럼 방향을 잡기 어려워 힘들어하고 계신 취업준비생 몇 분과 출판사 취업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궁금한 점은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기도 하고요. 참고로 출판사 취업을 연결해드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혹시 그런 걸 기대하고 신청하진 말아주세요❌
왜 이런 걸 굳이 하나, 라고 의아한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제가 최근에 좀 많이 아팠습니다. 그때 인생에 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스스로가 기버(giver)였나 반성도 하게 되더라고요. 굳이 일 벌여서 귀찮아지는 것도 싫고, 괜히 나섰다가 '마상' 입을까 봐도 망설여지기도... 그래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실천은 못했어요. (사실 지금도 조금 사삭스러워요😂)
하지만, 너도나도 다 힘든 시절인데, 온기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진행합니다. 일종의 챌린지로 봐주세요. (최종 참여자분들도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에게 '기버'가 되어주시면, 제가 참 기쁠 거 같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어쨌든!
🌈 대상: 출판사 편집자 취업 준비생
🌈 조건: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으며(졸업생), 출판사 근무 경험이 없고(인턴 활동, 또는 다른 업종은 하셨어도 괜찮아요), 출판사에 지원서를 내서 불합격을 받아본 적 있지만, 정말 간절히 편집자가 되고 싶어서 다시 도전하실 분
🌈 신청 일정: 2023년 4월 14일(금)까지 신청서 제출
🌈 모임 일정: 2023년 4월 25일(화) 오후 2시 / 1시간 정도 진행 예정
🌈 방식: 줌(zoom)을 통한 비대면
🌈 인원: 5명 이내 (신청자 중 1~2명만 진행할 수도 있어요. 인원을 굳이 채울 생각은 없고 최대 5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대단한 자리도 아닌데 조건이 까다로운 이유는, 좀 더 절박한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입니다. 그럼, 다들 아프지 말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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