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흥미로운 출판 사례를 발견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최근에 흥미로운 출판 사례를 발견하였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인데, 736쪽 분량임에도 책값이 7200원인 거예요😯 출판 비용을 생각했을 때 불가능한 금액인데 말이죠. 심지어 전자책은 무료였어요. 누구나 쉽게 그냥 다운로드받아서 PDF 형태로 바로 볼 수 있게 해놓았죠. 자수성가로 엄청난 자산가가 된 이가 2000년대부터 온라인에 썼던 글을 모은 책이데(투자서는 아니에요❌), 알고 보니 저자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안 받고 이런 방식을 취했다고 해요. ("책으로 돈벌이를 할 생각이 없어서 책을 안 내고 있었는데, 제본가에 판매하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나서 책을 내게 됐다"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종이책은 수십만 부가 팔렸고, 전자책은 종이책의 2배 정도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니, 실제로 엄청난 파급력이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지금 시대에 출판 비즈니스가 꼭 책을 팔아 비용을 남기는 형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더라고요💁♀️(물론 책값을 싸게 해서 이윤을 아주 조금만 남겼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수십만 부가 팔렸으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운영에 큰 도움이 됐겠지만 말이죠.)
한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자책으로 내면 종이책이 팔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전자책 발행을 꺼리는 출판사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이책 독자층과 전자책 독자층이 다르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지하고, 이제는 심지어 전자책을 먼저 발행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전자책으로 보면 무료인데 종이책으로 수십만 부가 팔린 이번 <세이노의 가르침> 사례는, 이제 더이상 전자책이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임을 방증한다고 보고요👀
출판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또 흥미로운 사례들이 눈에 띄면 종종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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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충복 옥천에 살면서 포도밭출판사를 운영하는 최진규입니다. 소규모 출판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출판 일의 전반적인 과정을 소개하고,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8회에 걸쳐 다음 주제들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소규모 출판의 이해 / 기획 / 편집 / 디자인 / 제작 / 마케팅 / 유통 / 협업. 이번 글에서는 ‘소규모 출판의 이해’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 포도밭출판사 최진규 대표 |
플랫폼P는 1인출판사를 비롯해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개관한 지 만 3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마포구청은 이곳을 일자리 센터 등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주사들은 협의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플랫폼P의 일부 공간을 개방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려고 해요. 우리가 이번 '책소동'을 여는 목적입니다.🙌
🗨️ 마포 책소동
*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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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관심 있게 본 소식은? 😄
* 책 리뷰를 보면, 번역 칭찬도 있지만 대부분 원작자를 칭찬하잖아요. 서운하지는 않나요?
- 전혀요. 물론 번역이 좋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만, 책이 좋다고 하면 함께 칭찬 받는 거죠. 저도 이 책에 지분이 있으니까요. 일단 책이 많이 읽히면 누군가가 알아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 번역을 다 하고 나서 '잘하지 못했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느끼신다고요. 어떻게 긴 작업을 버티시나요?
- 늘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잘했을 텐데 생각하죠. 번역은 결국 꾸역꾸역 일정한 분량을 날마다 해야만 완성이 되는 작업이라, 하루하루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사소해서 웃긴 방법을 쓰는데, 어떻게 하냐면 하루 일과를 마친 다음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요.(웃음) 오늘 열 쪽 번역을 하기로 계획을 했는데 그걸 마쳤다면 “정말 잘했다. 어떻게 이걸 다 해내냐” 하면서 엄청 칭찬을 해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럼 정말 잘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 힘으로 버티는 것 같아요. 그래야 다음날 또 일할 수 있죠.
문학동네 출판그룹의 임프린트 출판사인 이야기장수는 최근 '이야기장수 보따리'라는 팟캐스트를 만들어 첫 화를 공개했다. 17년차 편집자인 이연실 대표와 1년차 마케터인 김수인 마케터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녹음방송이다.
팟캐스트의 기획은 이야기장수의 김수인 마케터가 직접 맡았다. 김 마케터는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보다는 출판사 규모를 생각했을 때 부담이 적은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찾기도 하고 제작이 적은 인원으로도 가능한 팟캐스트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경우 편집과 스튜디오 대관, 촬영 장비 대여 등 기본적으로 많은 제작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민음사 등 대형 출판사에서는 유튜브를 운영할 수 있지만 중소형 출판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야기장수에 따르면 팟캐스트의 경우 스튜디오를 대여해 녹음만 하면 이를 편집해 업로드 할 수 있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무료배송 한도 올리자…3천냥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온라인 서점의 무료배송 기준이 인상되면서 어부지리를 톡톡히 챙기는 책들이 등장했다. <수레바퀴 아래서>(코너스톤), <데미안>(코너스톤), <초판본 동물농장>(더 스토리), <초판본 어린 왕자>(더 스토리) 등, 3000원 내외의 초저가 책들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들만 골라 짜깁기식으로 만든 책들이 애매하게 무료배송의 기준선에 걸린 책들의 구세주 역할을 하면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가 있다. 배송료 2500원을 내느니 차라리 초저가 책을 하나 더 사서 무료배송의 기준을 채우려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판단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저는 정말 영혼을 갈아 넣는 기분으로 원고를 번역했고,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이 책을 만들었는데요. 너무도 혼탁해진 시장 상황에서 앞으로 제가 언제까지 이렇게 바보같이 출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 일이 너무 재미있으니 어쩌죠?” 고군분투하며 정성 들여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출판사 대표의 말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출협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
21일 출협에 따르면 수상작은 아카이빙 북 ‘1-14’, 매거진 ‘them 2호’, 에세이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 에세이 ‘뭐가 먼저냐’, 악보집 ‘비정량 프렐류드’,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에세이 ‘살라리오 미니모’, 매거진 ‘유용한 바보들 issue 0’, 그림책 ‘토끼전’, 그림책 ‘할머니네 집지킴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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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든 작은 일단 성공사례를 만드세요. 그러면 업계 전문가라 불리는 분들, 업계 활동에 관심 많은 분들이 여러분의 브랜드가 왜 성공했는지 혹은 왜 인기 있는지 분석하는 글을 쓸 겁니다. 그런 경로로도 브랜드는 퍼져나갑니다. 역으로 그런 글들을 내부에서 작성해 소셜미디어로 전파하는 것도 좋은 브랜딩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일단 무엇이 성공하면 왜 성공했는지 궁금해합니다. 레퍼런스가 필요하니까요. (중략) 우리를 알리는 일은 꼭 거창한 방식이 아니어도 됩니다.
#성공사례에대한생각 #출판사브랜딩 |
생각해 보면 나는 편집자의 일을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편집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서점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서점원으로 전직을 선택했다.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전에 없던 방식의 서점을 운영하는 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공이 보장된 완벽한 선택은 없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거나 실패를 하지 않고 사는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미리 걱정하고 몸을 사리기보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하자. 그렇게 나는 내가 만든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당신에게_맞춤책을_처방해드립니다 #책없는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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