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온라인서점 알라딘 전자책 유출사건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얼마 전, 온라인서점 알라딘 전자책 유출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 16일, 텔레그램에 전자책 유출 파일의 샘플이 올라오면서 알려졌죠. 한국저작권보호원 확인 결과, 현재까지 5000여 개의 전자책 파일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당시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알라딘이 침해 사실을 알고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신고와 후속 조치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서 더 논란이 되었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출판계 누누티비'로 불리는 모 국외 사이트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출판계가 충격에 휩싸였는데요(누구나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전자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형태😡). 지난해 운영자들이 체포되면서 접속 불가능한 상태가 됐으나 다시 복구된 거죠. 출판 단체들은 기존 불법 스캔본 유통보다 해당 사건을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는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열람할 수 있는 보안이 풀리면 얼마든지 쉽게 업로드하여 전자책을 불법 유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 사태들이 조속하게 잘 해결되었으면 해요 ㅠㅠ 🙏
* 퍼블리랜서 6월 뉴스레터는 발행인의 건강상 이유로 쉬어갑니다. 7월에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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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채용 공지만 보고 지원서를 작성하려면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요?
A4 2쪽 정도의 자기소개서에 주제나 내용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려우셨다고요?
회사 또는 부서에서 찾는 인재상이나 지원자가 하게 될 업무, 요구되는 업무 능력 등이 세세하게 적혀 있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른 채로 지원서를 쓸 수 있을까요?
입사지원서 쓸 때 유의 사항, 기본적인 준비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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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라는 하이브리드적 재난을 상징하는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의 등장으로 인류의 위기를 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회피할 수 없고 마주해야만 하는, 인간이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현실과 현상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과연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를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600권의 도서를 통해 인간 너머의 새로운 삶과 관계의 방식을 찾아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맘껏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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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관심 있게 본 소식은? 😄
정혜지 생각의힘 편집자 “어렵게 책을 만들고 싶다”
사람을 좋아해야만 책을 잘 만드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좋아하면 더 즐겁게 책을 만들 수 있다. 정혜지 생각의힘 편집자는 함께 책을 만든 저자를 무척 각별히 여기는데, 저자들로부터 “같이 만들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올해로 9년차 편집자가 된 그에게 “어떤 책을 만들 때 가장 좋았냐?”고 물었다. 망설임 없이 나온 답은 “매번 좋았다”였다.
“제가 기획한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었지만 모두 좋았어요. 조금씩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요. 실은 지금 느끼는 만족도가 가장 높아요. 9년차라고 하면 아주 낮은 연차는 아니지만 또 대단한 연차도 아니잖아요. 연차치고는 늦게 후배 편집자가 생긴 편인데요. 예전 선배들이 ‘제발 더 많이 물어봐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내 관찰로는 영리한 청년이었다가 내용물 흐릿한 중년이 된 친구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책을 읽지 않고 타고난 영리함과 순발력으로 30대를 버틴 것이다. 정신의 어떤 부분을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것이다. 그 훈련은 근력 운동과 흡사하다. 어린아이의 몸을 보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안 하는지 알아차리기는 어렵다. 20대도 어느 정도 그렇다. 하지만 40대는 체형을 보면 평소에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티가 난다. 그리고 그즈음부터 운동 부족이 몸의 병이 되어 돌아온다.
다른 경험들이 독서를 대신할 수 있을까. 내게는 걷기 운동으로 코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는 소리만큼 전망 없게 들린다. 한 업계에서 20년 정도 일하면 부장급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이상을 원하면 정신에 꾸준히 간접 체험과 지적 자극을 공급해야 한다. 나는 독서 부족이 노년에 마음의 병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 삶이 얄팍해지는.
김성신의 이기고 싶은 마음_밀착된 마음
김성신 평론가는 평생 자신이 ‘비주류’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출판이라는 산업 자체, 그중에서도 ‘출판평론가’는 일종의 비주류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반도체 같은 대규모 산업도 아니고, 교수나 법조인, 정치인처럼 사회의 주류 세력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는 이 비주류로서 자기 자리를 잡기 위한 그간의 투쟁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비주류로서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주류들이 점유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헐어서 내 것으로 가지고 갈지가 늘 중요했어요. 그를 위해서는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런 공격성이 가능하려면, 그만큼의 ‘명분’이 필요하기도 해요. 또한 무엇보다 연대가 필요하죠. 저는 장동석, 홍순철 등 다른 출판평론가들과도 연대를 만들고 이어오기 위해 노력했어요. 서로 방송이나 강의, 기고 등 여러 자리들을 소개시켜 주면서 ‘우리의 자리’를 사회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죠. 요즘에도 출판 비평을 하는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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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작업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 원고에 함몰된 편집자의 눈이 아닌, 신선하고 맑은 독자의 눈으로 원고를 바라보는 것. 경력이 쌓이고, 나중에 알게 됐다. 그게 편집에서 얼마나 중요한 원칙인지를. 아마 그게 편집의 대원칙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편집자의업무일지 #마름모출판사_대표 #1인출판사 |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일을 하며 보내는 직장인들이 조직 바깥의 '일하는 자아'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같은 직장인으로 일하면서도 나만의 일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회사 일과 나의 일을 무 자르듯이 구분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나의 프로젝트로 여기기 때문이다. 회사의 일과 나의 일을 구분하면 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작아질 수밖에 없는데, 나는 회사와 개인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곧 모든 시간이 나의 시간이 된다. 물론, 이건 회사에서 하는 일이 개인도 원하는 일이어야 가능하다. 그럼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결국 나에게만 적용되는 특수한 사례인 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회사도 개인의 방향성과 100퍼센트 일치하는 곳은 없다. 나 역시 모든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내가 고용되어서 하는 일과 개인적으로 하는 일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환경을 스스로 바꾸고 일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
#일잘하고잘사는삶의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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