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흥미로운 공간을 발견하였는데요🤗 안녕하세요. 쎄니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그간 잘 지내셨지요? 다행히 저는 잘 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하였습니다.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흥미로운 공간을 발견하였는데요. 바로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선보인 마법 용품을 파는 소품점 '하우스 오브 미나리마'입니다🧛. 호그와트 입학통지서, 도둑지도(마루더즈 맵), 예언자일보, 블랙 가문 가계도 등은 물론, 해리포터 원서, 팝업북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딱총나무 지팡이로 쓸 수 있는 방명록도 있어서 재미를 한층 더했는데요. 문학수첩 출판사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소품을 만들었던 영국 디자인 회사 미나리마가 협업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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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화군에는 삼국지 박물관 겸 카페 '삼국지 도원결의'도 있는데요. 출판업에 35년 종사해오던 김갑용 진한엠엔비 대표가 평생 모아온 삼국지 관련 저서와 유물들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삼국지 관련 도서만 1만여 권에 달하고, 중국에서 공수해온 유비 관우 장비 조각상 등 3000여 점 유물이 한데 모여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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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관련 문화공간이 더 많이 생겨 독자들의 독서 경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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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진행하는 출판 외주노동자 근로환경 실태조사인지! 감격스럽습니다😭 우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아주 아주 중요한 연구이니, 바쁘시더라도 시간 내서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소정의 사례로 스타벅스 커피 키프트콘을 드려요☕)
🍀 조사대상: 출판 분야 외주노동자 (기획자, 편집자, 교정교열자, 디자이너, 번역가, 마케터, 글작가, 그림작가 등)
🍀조사내용: 종사 동기, 보수, 노동 환경 및 안전, 직업 안정성, 만족도 등
🌈출판외주노동자 근로환경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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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_23.10.05(목) - 10.08(일) ⠀ 🌟 제9회 상상만발책그림전 _23.09.23(토) - 10.08(일) ⠀ 🌟 제2회 와우 그림책 원화 전시 _23.09.23(토) - 10.08(일) ⠀ 🧭 장소 _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_누아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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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관심 있게 본 소식은? 😄
십수 년 전, 다소 고루했던 출판 시장에서 김 대표가 벌이는 일들은 매번 화제가 됐다. 한강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개최한 ‘장르문학부흥회’, 상반신 탈의 사진을 실어 논란이 된 장르문학 소식지 ‘르 지라시’ 발간 등 지금 들어도 기발하다. 김 대표는 아이디어가 매일 샘솟았고, 과감하게 실행했다고 돌아본다. 시험을 봐서 합격한 독자들에게 저자 인터뷰를 시켜줬고, ‘워런 버핏과의 식사’를 흉내 낸 ‘마포 김 사장과의 대화’를 판매했다. 또, ‘뉴스 레터’격인 ‘마포 김 사장의 지령’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북스피어 팬을 모았고, 그로 인해 5000만 원 펀딩에 성공한 사례는 심심한 책 동네에 ‘전설’처럼 남은 이야기다. 참고로 ‘마포 김 사장’은 과거 김 대표의 별칭. 경기도로 이사한 지금은 ‘삼송 김 사장’을 쓴다.
◼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교양서 공식이 예전과 달라지겠군요.
✔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과거에는 베스트셀러든 스테디셀러든 평준화된 독자들을 대상으로 평평하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열광하는 사람들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거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제 정보가 너무 많아져서 사람들이 뭐가 좋은지 판단하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이 먼저 열광하는 발화점을 강하게 만드는 게 훨씬 더 중요해졌어요. 예전에는 발화점을 만드는 일보다는 이걸 어떻게 뿌리느냐에 더 많이 신경 썼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발화점을 계속 두들겨서 어떻게 강렬하게 타오르게 할 것인가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하더라고요.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이렇게 된 지 꽤 됐어요. 교양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예전에는 1~10위 책들이 다들 교차해서 ‘이런 책들이 유행이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도대체 이게 1위부터 10위에 같이 있을 수 있을 만한 책인가’ 싶잖아요.
"당연히 작은 출판사라면 '한길그레이트북스' 같은 시리즈는 못 낼 거예요. 저희도 정말 어떤 책은 굉장히 안 나가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출판사가 인문과학저서를 낼 수 있게 한 결정적인 책들이 존재한다. 1980년대 대학생이라면 읽어보지 않은 이가 없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과 스테디셀러 '로마인 이야기',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이 바로 그 "고마운 책"들이다. "그런 고마운 책들 덕분에 팔리지 않는 책도 만들 수 있었어요."
1980년대 후반부터 파주 출판도시 건설에 참여했고 1990년대에는 예술인마을 헤이리를 구상했지만 그에겐 여전히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과학기술자처럼 전문 편집자를 국가에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부터 도서관에서 인문과학저서를 1000권만 구매해줘도 인문서 출판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까지 인터뷰 내내 그는 출판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직접 번역하고 싶은 책을 펴내기 위해 1인 출판사를 차려 10년 가까이 자영업자로 생존한 이 책의 번역가는 책의 제목을 듣고는 자신에게 딱딱하고 멀게 느껴진 ‘비즈니스’라는 말을 어떻게 하면 안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 거부감을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고는 출판 비즈니스를 “규모가 크든 작든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일을 만들고 돈을 벌고 관계를 맺고 원하는 삶을 찾아가려는 ‘시도’에 가깝”다고 설명하는 데 이른다. 늘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이 용어에 거리감을 느꼈던 업계 동료들과 이 말을 깊이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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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책 속 내용까지 팩트 체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저자가 그 주제의 전문가고, 편집자나 교열자보다 더 잘 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참고로 잡지에 실리는 글은 잡지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성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더 철저히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책을 바탕으로 팩트 체크를 하는 게 못 미더운 웹사이트 자료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논픽션 책이라 해도 모든 정보를 팩트 체크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므로, 무조건적으로 책을 믿고 읽었다가 사실이 아닌 오류를 무심코 더 퍼뜨리게 될 수도 있다.
팩트를 체크하는 최선의 방법은 원본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려려면 시간과 돈이 드는데, 안타깝게도 출판사는 돈 쓰는 데 몸을 사리는 편이다. 결국 글의 진실성에 최종 책임을 가진 사람은 궁극적으로 창작자가 된다. 해리슨 스미스는 이렇게 말한다. “팩트 체커, 저자, 편집자의 협업은 일종의 삼위일체여야 하며, 마치 신처럼 작가가 세 사람의 노력에 대한 공로를 대표해 인정받는다.”
#한권의세계를만드는일 #수백권을편집한편집자 #모든책은_잠재적으로_완벽한순간을기다린다 #편집만만세 |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것이 있다. 종이책과 e북으로 끝이 아니다. 몇 대형 출판사와 출판의 틈새를 찾은 업체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큰글씨책이다. 이름 그대로 큰 글씨로 되어 있다.
(중략) 이 책이 과연 팔릴까? 일반 매장에서는 보기 힘들다. 책이 크고 무겁고 책 같지 않아서다. 그러면 이 책은 어디서 팔리는가? 공공도서관과 단체에서 구입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싶어도 큰 글씨로 된 책이 없는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도서관은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데, 이런 책만큼 예산 쓰기가 수월한 게 없다.
(중략) 내가 아는 출판사는 약 20여 종의 책을 큰글씨책으로 출간해 매월 300만 원 또는 400만 원의 수익이 들어온다. 유통도 판매도 직접할 필요가 없다. 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파주헤이리책방 #쑬딴스북카페 #월천만원책방만들기 #대기업때려치우고동네북카페를차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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